박용진 "尹정부 시행령 정치,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기사등록 2022/08/21 17:46:08

최종수정 2022/08/21 17:58:21

"약자들과 함께 하는 것, 민주당의 오랜 전통"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2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21. [email protected]

[서울·광주=뉴시스] 임종명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에 도전한 박용진 후보가윤석열 정부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21일 오후 4시30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 연설회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을 우리가 이야기하지만 가장 못되먹은 무도함은 시행령으로 법 조항의 법 개정 취지를 다 엎어버리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박 후보는 "우리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검찰 개혁의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 그리고 대통령 시행령으로 이것을 다 무력화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국민에 대한 협박 행위다. 좌시할 수 없는 반공화국적인 태도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민주공화국에 대한 도전에 민주당이 하나로 똘똘 뭉쳐 맞서 싸워 이겨야 한다. 박용진이 앞장서겠다. 광주 동지 여러분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하려면, 대통령 바뀌고 정권 바뀌니까 입장을 하루아침에 바꾼 해경을 들쑤시고 국방부를 압수수색해야 하지 않나. 왜 멀쩡한 전 국정원장, 전 국방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정치쇼를 하는 건가"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대통령 선거운동 시절에는 양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팔았다더니 대통령이 되고 나니까 안보를 내걸고 정치 수사로 국민들 눈을 현혹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저는 여기서 여러분과 함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엄중한 비판과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하는 민주당의 전통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약자들과 함께하는 것은 우리 민주당의 오랜 전통"이라며 "전태일 열사가 적정 임금을 보장하라, 노동자들에게 일요일 휴식을 보장하라 외칠 때 그것을 함께 외쳤던 정치인이 있다. 신민당 대통령 후보 청년 지도자 김대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 3권이 종이 위에 쓰여진 그냥 글씨로만 있었을 때87년 6월 항쟁 이후에 노동자들이 노동3권을 위해서 거리로 나설 때 법정이 아닌 거리에서 그들과 함께 나뒹굴고 싸웠던 사람이 있다. 노무현 변호사다. 그래서 그가 유치장 신세까지 지면서까지 약자들과 함께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그의 친구 문재인 변호사는 60여 개의 노조를 결성하면서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싸웠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그 길.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 문재인의 정신을 잇는 사회연대 정당 민주당으로 박용진과 함께 나가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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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尹정부 시행령 정치,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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