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이틀째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점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및 실무진들이 현장 점검차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를 찾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는 가운데 현장의 업무방해 정도와 위험성 등을 면밀히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은 지난 16일부터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와 옥상을 점거한 뒤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측은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강원 공장에서 파업으로 인해 수양물류 소속 조합원 132명이 계약 해지된 것을 무효화하고, 일부 조합원을 상대로 업무방해를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한 것도 취하하라고 요구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