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6일 물가대책위원회 회의 개최
도내 유류 가격·유통 조사 결과 공유
E컨슈머, 주유소 가격 결정요인 짚어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오후 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2022년 제2차 제주특별자치도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주지역 경유·휘발유 가격 및 유통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를 맡은 (사)E컨슈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측은 도내 주유소 가격(기름값) 결정 요인에 있어서 알뜰주유소를 짚었다.
이에 따르면 도내 주유소 194개 중 알뜰 주유소는 15개소다. 제주지역 주유소는 대리점과 주유소 간 수직계열화로 경쟁요인이 적은데 알뜰주유소와 인접한 주유소가 많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감시단 측은 알뜰주유소와의 가격을 맞추는 현상이 있다고 피력했다. 지난 15일 오전 도내 전체 주유소의 40% 이상의 휘발유 가격이 1ℓ 당 1840원인데 이는 제주시농협 알뜰주유소 가격이 1840원으로, 주변 주유소의 가격도 1840원으로 책정됐다는 것이다.
감시단은 2020년 이후 가격이 가장 비쌌던 지난 6월 30일을 놓고 볼 때 알뜰주유소와 셀프주유소의 판매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변수로 휘발유는 최인접주유소의 거리가 멀수록 가격이 비싸고 경유는 알뜰주유소 반경 1㎞ 이내 주유소의 가격이 저렴했다고 부연했다.
감시단은 정책제안에서 알뜰주유소 및 농협알뜰주유소의 가격 결정이 도내 주유소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 알뜰주유소로의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리점을 통한 일종의 ‘담합’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 석유시장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에 ‘시그널’을 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 물가 안정 대책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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