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간 열린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은 2008년부터 프랑스, 스웨덴, 벨기에 등 유럽연합 의장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해 국제 상호 문화교류를 도모해 온 문화 예술 축제로, 폴란드의 가장 유명한 음악 페스티벌이다. 올해 22회를 맞아 유럽연합이 아닌 국가로는 처음으로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 뮤지컬 '마리 퀴리'가 공식 초청됐다.
'황금물뿌리개상'은 축제에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자체 시상식이다. 그해 축제에 참여한 전체 작품 중 현지 관객과 스태프들 투표로 선정된 최고 작품에 주어진다. 역대 수상작으론 발레 '백조의 호수', 오페라 '신데렐라', '루치아노 파바로티 콘서트다큐' 등이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마리 퀴리' 공연실황 상영회와 갈라 콘서트 등을 통해 한국 창작진과 배우들이 폴란드의 과학자를 소재로 공연을 만든 재능과 열정에 매료됐다. 이번 축제 중 관객들이 가장 기뻐한 순간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뮤지컬 '마리 퀴리' 팀은 지난 7월2일부터 4일까지 마리 퀴리 박물관 미니 콘서트, 공연 실황 상영회, 한국어 넘버로 진행된 갈라 콘서트 등 여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해 1월 개최된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대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프로듀서상 등 5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선 2023년 하반기에 관객들을 다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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