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5일 서울 분더샵 청담서 개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세계적인 경매사 크리스티(Christie's)가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과 아드리안 게니(Adrien Ghenie) 2인전은 총 16점을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는 9월3~5일 서울 분더샵 청담에서 열린다.
크리스티측은 이번 전시는 작품 가격으로 환산하면 총 4억 4000만 달러(약 5800억 원) 이상을 호가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베이컨의 유명한 교황 시리즈 중 스페인 아티스트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ázquez)의 교황 인노첸시오 10세의 초상(Portrait of Innocent X)을 음울하지만 매력적으로 재해석한 초상화를 위한 습작 II(Study for Portrait II), 교황을 위한 습작 I(Study for a Pope I)과 2차 세계대전의 폭력과 억압, 문화적 폭정을 그린 게니의 눈꺼풀이 없는 눈(Lidless Eye)과 컬렉터 3(The Collector 3)가 포함되어 있다.
크리스티에 따르면 이들 사이는 한 세대라는 간극이 있지만, 둘은 역동적인 페인팅 기법뿐 아니라 인간의 조건과 가장 어두운 측면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연결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걸작들을 병치함으로써 두 작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한편 이번 전시를 위해 크리스티 CEO 기욤 세루티(Guillaume Cerutti), 크리스티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 프란시스 벨린(Francis Belin), 크리스티 아시아 태평양 인터내셔널 디렉터 일레인 홀트(Elaine Holt), 크리스티 아시아 태평양 20/21세기 미술 공동 대표 에블린 린(Evelyn Lin)과 크리스티안 알부(Cristian Albu)가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