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수협과 무협 대경본부, 케이로지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이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무협대경본부와 경북수출기업협회, 케이로지㈜가 대구·경북지역 수출기업의 선복난 해소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KITA)에 따르면 경북수출기업협회(경수협)와 다목적선사인 케이로지㈜ 등이 3자 간 협약을 맺고, 지역 수출기업 선복난 해소에 적극 나선다.
이번 삼자 간 협약은 대기업 대비 높은 운임을 지불하고 있음에도 선복을 확보하지 못해 애로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 수출기업의 선복난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앞서 무역협회 대경본부는 대구시와도 지역기업 물류애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추진될 공동물류 사업은 무역협회 대경본부와 경수협이 공동물류 사업에 참여할 대구·경북 중소·중견 기업을 모집하고, 케이로지㈜는 모집된 지역의 화물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다국적 선사들과 장기운송계약(Service Contract) 협상을 통해 선복을 확보하는 구조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중견 기업은 화물량이 적어 선사와 직접 협상이 불가능하지만, 지역 기업의 화물을 모아 협상력을 제고해 보다 경쟁력 있는 운임으로 선복을 사전에 확보하게 된다.
또 협약 기관들은 선복 부족이 극심해지는 비상 상황의 경우, 케이로지㈜가 보유중인 자체 선박을 긴급 투입해 지역 기업의 선복난에 대응키로 뜻을 모았다.
경수협 배영일 회장은 “지역 수출기업들이 바이어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높은 운임을 부담하려고 해도 선복을 잡지 못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같은 공동 장기운송계약 사업은 지역 수출기업의 물류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협 이상헌 대경본부장은 “대구와 경북의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면 할수록 선사에 대한 협상력이 강화된다. 세계적인 물류난 해소 전망이 아직까지 불투명한 만큼 지역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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