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편의점들이 MZ세대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 웹예능과 웹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점포 수 경쟁과 함께 상품 광고에만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재미 있는 콘텐츠로 자체 브랜드와 상품을 자연스레 홍보하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의 유튜브 구독자 합계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GS25의 채널 '이리오너라'는 96만명, CU의 '씨유튜브'는 80만명, 세븐일레븐의 '복세편세(복잡한 세상 편하게 세븐가자)'는 26만명 등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각자 채널에 예능, 드라마, 라이브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려 젊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GS25는 '가장 예능에 진심인 편의점 채널'을 슬로건으로 삼아 예능형 콘텐츠를 주력 콘셉트로 하고 있다. 2020년 인기 개그맨 김용명과 함께 한 '용명2 5다 주웠다'를 시작으로 개그맨 이용진의 '못배운 놈들'을 연이어 기획하며 예능형 콘텐츠를 본격 선보인다.
누적 조회 수 1650만회를 기록한 '못배운 놈들' 콘텐츠는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가수 박재범 등 인기 연예인을 다수 출연시키며 GS25 채널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GS25는 오는 5일에는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드라마 '나의 아름다운 세상은'을 공개한다. 제페토 유명 크리에이터 하리와 협업해 만드는 드라마로, GS25 배경의 힐링 로맨스물이다. 이 드라마는 제페토 '맛있성 삼김이 왕자' 채널과 유튜브 '이리오너라' 채널에서 동시 공개한다
GS25 관계자는 "재미에 초점을 두고 콘텐츠를 만들어 기존에 10% 미만이었던 시청 비율이 50%를 넘었다"며 "기획 의도대로 편의점 핵심 고객층인 2030세대가 유튜브 구독자의 70%를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CU는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편의점 드라마가 한 달 만에 조회 수 1억건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선보이기 시작한 유튜브 쇼츠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은 2일 현재 무려 9780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빅히트를 쳤다.
총 20부작인 '편의점 고인물'은 CU 아르바이트 9년 차인 스태프 '하루'가 겪는 일상 속 이야기들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제작은 '연애플레이리스트'와 '백수세끼' 등 MZ세대 감성의 웹드라마로 두터운 팬덤을 확보한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맡았다.
올 초 CU와 플레이리스트는 업무 협약을 맺고, 드라마를 활용한 콘텐츠 지식재산(IP) 제작과 연계 상품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유명 가수들의 랜선 공연도 킬러 콘텐츠 중 하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6월부터 전국 곳곳에 위치한 특색 있는 점포를 배경으로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하는 '세븐스테이지'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가수 박재정, 이무진, 에일리, 이정, 원슈타인 등이 참여했고, 건당 영상 조회 수는 평균 58만회에 달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MZ세대의 취향에 맞춘 영상을 제작해 고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고 있다"며 "더욱 다양하고 트렌디한 콘텐츠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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