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총괄·경제예산·사회예산 심의관 잇달아 만나
현안사업 14건, 혁신도시 공공기관·켄텍 핵심사업 지원 건의
윤 시장, 기재부 예산실장 경력 '국비 확보' 지렛대 작용 기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국고 현안사업 예산 반영을 위해 분주히 발품을 팔았다.
29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병태 시장이 지난달 29일에 이어 전날 또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내년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예산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기재부는 윤 시장이 예산실장까지 역임하며 25년간 몸 담았던 옛 친정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경력이 국비 확보의 지렛대로 작용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윤 시장은 이날 전남도청서 열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출연 협약식 이후 곧장 정부 세종청사로 향해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을 잇달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2928억원 규모의 내년도 주요현안사업 14건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주요 현안사업은 '차세대 그리드센터', '그린수소 공급 핵심장비', '핵융합 실증로 가열 중성입자 빔 음이온원 시험설비' 구축 등 한국에너지공대(켄텍) 핵심사업과 '문화재 복원정비사업',' 영산대교 성능개선', '전기차 전 주기 탄소중립 환경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윤 시장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에너지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비롯, 초강력레이저센터 등 국가대형연구시설이 나주에 지정·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여기에 국립전파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등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을 비롯해 켄텍, 국립나주박물관 주관 사업 건의도 꼼꼼히 챙겼다.
해당 현안 사업들은 최근 나주를 찾았던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에게 적극 건의했다는 점에서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앞서 윤 시장은 지난 22일에는 김완선 기재부 예산실장,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함께 나주목사내아, 정수루, 목문화관 등 읍성권 주요 문화재를 둘러보며 천년고도 나주의 역사성 회복을 위한 문화재 복원정비사업 국비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어진 켄텍 방문 자리에선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기반구축을 위한 핵심사업 추진 당위성과 예산 지원의 중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에너지신산업 메카, 천년고도 나주 역사성 복원에 필요한 핵심 현안사업들이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각 정당 지도부, 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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