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IMF에 26조원 구제금융 신청…역대 두 번째 규모

기사등록 2022/07/27 15:05:37

19조원~26조원 규모 신청…"협의 중"

2~3년 SBA 또는 EFF 형식 지원 요청

"연내 구제금융 프로그램 개시 희망"

[워싱턴=신화/뉴시스] 지난 4월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모습. 2022.07.27.
[워싱턴=신화/뉴시스] 지난 4월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모습. 2022.07.2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최대 200억 달러(약 약 26조2800억원)의 구제 금융을 신청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가디언, 우크린포름 등에 따르면 킬릴로 셰브첸코 우크라이나 중앙은행 총재는 IMF와 연내에 150억 달러(약 19조7000억원)~200억 달러 규모의 구제 금융을 받는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IMF에 요청서를 제출했다"며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2~3년 동안 대기성차관(SBA)이나 확대금융지원(EFF) 형태로 최대 200억 달러를 받기를 희망했다.

우크라이나가 IMF 구제 금융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희망대로 될 경우 아르헨티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브첸코 총재는 "IMF는 (러시아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파트너 역할을 해 왔다"며 "내가 원하는 것은 올해 구제 금융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외에 영국과도 "몇 주 내에 잉글랜드 은행과 스와프를 체결하고 싶다"고 기대했는데 구체적인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다.

금융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경제가 러시아 침공 여파로 올해 35~40%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월 재정 적자는 약 50억 달러(약 6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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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07/27 15:05: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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