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 상반기 수출액 사상 최고치 전년 대비 82%↑

기사등록 2022/07/25 05:12:12

연간 6억6만 달러 최고치 기록 갱신 기대감 높아

러시아, 대만, 미국, 네델란드, 호주, 중앙아시아 수출

[동해=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 동해항을 통한 상반기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4억 달러를 넘어서며 연간 최고 수출 실적으로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동해시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은 4억239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6% 증가세를 나타냈다.

동해항의 연간 수출액 최고치는 2014년 6억6만 달러였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간 수출액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수출 품목별로 보면 해저케이블 등 전선류가 1억5682만 달러로 전체 물동량의 37%를 차지했다.
   
건설기계 및 승용차는 1억627만 달러, 합금철 8955만 달러, 시멘트류 349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상위 4개 제품군의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91%를 차지한 가운데 화장품, 세제, 담배 등 생활용품의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건설기계·승용차 수출이 많은 러시아가 1억1167만 달러, 해저케이블 수출이 많은 대만이 1억705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도 미국, 네델란드, 호주 등으로 수출량이 많았다.

특히 100만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기록한 국가가 17개국이나 될 정도로 수출 대상 국가의 다변화도 눈에 띄었다.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로의 수출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지역에서는 북방경제 산업물류 중심도시를 표방한 동해시의 장기 비전이 동해항의 북방경제권 수출액 급증에 따라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최호영 (재)북방물류산업진흥원 원장은 "불안안 세계 정세 속에서도 동해항의 수출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동해항과 항만 배후 지역 사이의 시너지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동해항 컨테이너 화물 유치 지원사업 등 화주 기업에 대한 세심한 지원을 통해 수출 신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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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상반기 수출액 사상 최고치 전년 대비 82%↑

기사등록 2022/07/25 05:12: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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