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낙태법 관련 거짓말 유포 게시물 삭제 방침"

기사등록 2022/07/22 07:57:48

최종수정 2022/07/22 10:36:43

전국 휩쓰는 낙태 금지와 허용관련 허위 동영상 삭제 예고

대법원이 낙태허용 50년만에 번복.. 인터넷 플랫폼도 "몸살"

무허가 낙태원하는 여성 등 관련탐색자· 게시글 넘쳐나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튜브가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낙태수술이 불법화 또는 제한되는 상황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낙태관련 허위정보나 거짓말 동영상에 대한 삭제를 시작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구글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는 한 달 전 미 연방대법원이 약 50년전에 여성의 낙태 권리 보호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번복한 뒤에 이 때문에 넘쳐나는 낙태관련 동영상과 거짓 정보 등을 단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측은 이번 단속과 삭제의 주 대상은 가정에서 불법으로 낙태를 시술하는 내용의 선전이나 아직 낙태가 합법인 주(州)에 소속된 민간 병원들을 소개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술의 안전성과 수술 과정에 대한 허위 및 과장 광고를 하는 내용 등의 동영상 게시물을 대폭 줄여 나가겠다고 구글 측은 말했다.

수많은 여성들을 오도하는 낙태관련 동영상들은 앞으로 몇 주일 동안 계속해서 삭제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대법원의 낙태허용 번복은 IT회사와 인터넷 플랫폼 운영자들에게도 큰 압박을 안겨주었다.  포털 서비스와 디지털 기술이 불법 낙태를 원하거나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는 불법 시술소를 찾는 여성들에게 악용되는 방향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구글은 이 달 앞서 대법원 판결로 인해 법률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유저들의 낙태 병원 찾기 등 자동 정보검색 장치를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조치는 의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구글사를 향해 낙태금지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구심점이 될 위험이 있는 검색엔진들은 나중에 대법원 판결에 비춰 볼때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사전 대책을 요구한 것도 작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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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07/22 07:57:48 최초수정 2022/07/22 10: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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