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2선에 불 지핀 권창훈…A매치 2경기 연속골(종합)

기사등록 2022/07/20 21:38:10

동아시안컵 1차전서 중국에 3-0 완승

"계속 두드리니 상대 실책 나와…첫 승 기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 챔피언십 1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권창훈이 골을 넣은 후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 챔피언십 1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권창훈이 골을 넣은 후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7.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권창훈(28·김천)이 한 달여 만에 A매치 득점포를 재가동하면서 벤투호 2선 경쟁에 불을 지폈다.

권창훈은 20일 오후 7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9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23세 이하(U-23) 선수들로 꾸려진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중국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39분 상대 자책골로 기선을 잡은 뒤 후반 9분 권창훈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황인범(서울)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김진수(전북)가 헤더로 떨궈줬고, 쇄도하던 권창훈이 왼발로 차 넣었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아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가 제외됐지만, 국내파 '옥석 가리기'와 함께 치열한 2선 경쟁이 예고됐다.

실제로 중국전에도 기존 벤투호에서 중용됐던 나상호(서울), 권창훈이 선발로 나섰다. 또 지난 6월 A매치 4연전에서 조커로 주목받았던 엄원상(울산)도 출격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 챔피언십 1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권창훈이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 챔피언십 1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권창훈이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7.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 교체로는 송민규(전북)와 함께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고영준(포항), 강성진(서울)도 투입됐다.

이날 2선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건 권창훈이었다.

유럽 무대에서 뛰다 지난해 친정팀 수원 삼성으로 돌아와 군 복무를 위해 김천에서 활약 중인 권창훈은 이날 득점으로 A매치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권창훈은 올해 2월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2-0 승) 8차전 득점 이후 골이 없다가 지난달 14일 이집트와의 친선경기에서 4개월여 만에 골 맛을 봤다.

국내 복귀 후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대표팀에서 꾸준히 기용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가 없어 권창훈이 자신의 입지를 넓힌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 챔피언십 1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권창훈이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 챔피언십 1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권창훈이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7.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행히 첫 경기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득점까지 성공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벤투 감독도 후반 20분 권창훈을 불러들이며 체력 안배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권창훈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에 골이 안 들어갔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공격을 계속 전개했다. 계속 두드리다 보니까 상대 실책도 유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걱정도 됐지만, 경기 끝까지 90분 동안 우리의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첫 경기 승리가 중요했는데, 이뤄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 승리한 한국은 대회 4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한국은 24일 홍콩, 27일 일본과 차례로 대결을 이어간다.

권창훈은 "홍콩과 경기는 오후 4시에 열린다. 오늘도 상당히 더운 날씨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잘 회복해서 다음 경기도 승리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벤투호 2선에 불 지핀 권창훈…A매치 2경기 연속골(종합)

기사등록 2022/07/20 21:38:1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