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트스트림1 터빈 반환 공식 문서 못 받아"
"터빈 1개 가동시 하루 6000만㎥서 절반으로"
21일 노르트스트림1 예정대로 재가동 할 듯
"우린 모든 의무 이행…EU가 실수 책임 전가"
노르트스트림2 가동 압박…"유럽에 도움 될 것"
EU 석유 금수엔 "미친 생각…물가 폭등할 것"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독일이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터빈을 반환하지 않을 경우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더욱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가동을 압박했다.
AP통신,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란 방문 중 자국 기자들에게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터빈을 돌려받지 못하면 이 가스관을 통한 공급은 현재 하루 6000만㎥에서 3000만㎥로 더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2개의 터빈이 하루 약 6000만㎥를 보내고 있다. 또 다른 터빈이 도착(반환)한다면 다행이다. 이것 중 2개는 작동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 하루 3000만㎥만 보낼 수 있는 1개만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가스프롬이 열흘 간의 점검을 마치고 오는 21일 예정대로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하루 1억6000만㎥ 공급 능력보단 적은, 공급 중단 전인 지난 11일 이전의 양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은 노르트스트림1 유지·보수를 위한 기술적 이유를 명분으로 지난 11일 독일로 향하는 이 가스관 가스 공급을 40%로 줄였다. 이 터빈 제작사 독일 지멘스 에너지는 수리를 위해 캐나다로 보냈는데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러 제재로 인한 돌려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캐나다 정부는 독일의 에너지난을 감안, 지난 9일 독일에 반환을 결정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이날 가스프롬이 여전히 터빈 반환과 관련한 공식 문서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터빈이 캐나다에서 러시아로 곧 반환될 것이라 말하고 있지만 가스프롬은 이런 취지의 공식 문서를 받지 못했다"며 "당연히 우리는 그것을 돌려 받아야 한다. 그 터빈은 러시아, 가스프롬의 소유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스프롬은 항상 모든 의무를 이행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서방을 겨냥, "우리의 파트너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자신들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가스프롬에 전가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가동을 제안했다. 이 가스관은 지난해 완공하고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아예 가동을 시작하지도 못했다.
푸틴 대통령은 "노르트스트림2 가동은 유럽에 러시아산 가스 공급을 늘리기 위한 좋은 방안 중 하나"라며 "노르트스트림2라는 또 다른 가스관이 준비돼 있다. 현재 지정된 공급량의 절반을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연간 550억㎥의 절반은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탄·석유 금수 제재에 대해선 "미친 생각"이라며 "결과는 뻔하다. (석유)가격이 오르고 물가는 폭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가스프롬이 독일 최대 러시아 가스 수입업체 유니퍼와 독일 최대 전력 생산업체 RWE에 21일자 날짜 서한을 통해 '불가항력'적으로 가스 공급을 보장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내용은 앞서 외신을 통해 공개됐다. 가스프롬은 서한에서 지난달 14일자로 소급 적용한다고 했는데, 노르트스트림1을 재가동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AP통신,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란 방문 중 자국 기자들에게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터빈을 돌려받지 못하면 이 가스관을 통한 공급은 현재 하루 6000만㎥에서 3000만㎥로 더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2개의 터빈이 하루 약 6000만㎥를 보내고 있다. 또 다른 터빈이 도착(반환)한다면 다행이다. 이것 중 2개는 작동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 하루 3000만㎥만 보낼 수 있는 1개만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가스프롬이 열흘 간의 점검을 마치고 오는 21일 예정대로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하루 1억6000만㎥ 공급 능력보단 적은, 공급 중단 전인 지난 11일 이전의 양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은 노르트스트림1 유지·보수를 위한 기술적 이유를 명분으로 지난 11일 독일로 향하는 이 가스관 가스 공급을 40%로 줄였다. 이 터빈 제작사 독일 지멘스 에너지는 수리를 위해 캐나다로 보냈는데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러 제재로 인한 돌려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캐나다 정부는 독일의 에너지난을 감안, 지난 9일 독일에 반환을 결정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이날 가스프롬이 여전히 터빈 반환과 관련한 공식 문서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터빈이 캐나다에서 러시아로 곧 반환될 것이라 말하고 있지만 가스프롬은 이런 취지의 공식 문서를 받지 못했다"며 "당연히 우리는 그것을 돌려 받아야 한다. 그 터빈은 러시아, 가스프롬의 소유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스프롬은 항상 모든 의무를 이행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서방을 겨냥, "우리의 파트너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자신들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가스프롬에 전가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가동을 제안했다. 이 가스관은 지난해 완공하고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아예 가동을 시작하지도 못했다.
푸틴 대통령은 "노르트스트림2 가동은 유럽에 러시아산 가스 공급을 늘리기 위한 좋은 방안 중 하나"라며 "노르트스트림2라는 또 다른 가스관이 준비돼 있다. 현재 지정된 공급량의 절반을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연간 550억㎥의 절반은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탄·석유 금수 제재에 대해선 "미친 생각"이라며 "결과는 뻔하다. (석유)가격이 오르고 물가는 폭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가스프롬이 독일 최대 러시아 가스 수입업체 유니퍼와 독일 최대 전력 생산업체 RWE에 21일자 날짜 서한을 통해 '불가항력'적으로 가스 공급을 보장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내용은 앞서 외신을 통해 공개됐다. 가스프롬은 서한에서 지난달 14일자로 소급 적용한다고 했는데, 노르트스트림1을 재가동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