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용한 전파 가능성…"감염경로 심층 조사"
"첫 확진자 경증, 재택치료"…접촉 4명 추적검사
인도서 1주 만에 7.9%→51.4%…재감염 위험 커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75,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첫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BA.2.75 변이는 인도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세부계통 중 하나로, 첫 환자는 해외여행력이 없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첫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A씨로, 해외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8일 처음 증상이 발생해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일반적인 오미크론 변이와 같이 가벼운 편이며 재택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의 기초 역학조사 결과 A씨는 감염 가능 기간 내 해외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BA.2.75가 국내에 유입된 후 A씨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A씨의 접촉자는 총 4명이다. 동거인 1명을 제외한 3명은 지난 5일 A씨와 접촉했으며, 아직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를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추적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심층 조사 중이다.
BA.2.75는 지난 5월 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후 빠르게 우세종이 됐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20일 BA.2.75의 검출률이 7.9% 수준이었지만 일주일 뒤인 27일 51.35%로 급증했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영국,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일본 등 최소 10개국에서 총 119건이 확인됐다. WHO는 '우려 변이'에 BA.2.75를 포함해 모니터링 중이다.
BA.2.75는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BA.5보다도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에 전파될 경우 유행을 더 가속화할 뿐 아니라 이미 감염된 사람의 재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BA.2.75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이 수는 36개로,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8개 더 많다. 이 때문에 그리스 신화에서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말인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을 얻었다. BA.2.75의 중증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진 바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A.2.75 변이는 인도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세부계통 중 하나로, 첫 환자는 해외여행력이 없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첫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A씨로, 해외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8일 처음 증상이 발생해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일반적인 오미크론 변이와 같이 가벼운 편이며 재택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의 기초 역학조사 결과 A씨는 감염 가능 기간 내 해외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BA.2.75가 국내에 유입된 후 A씨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A씨의 접촉자는 총 4명이다. 동거인 1명을 제외한 3명은 지난 5일 A씨와 접촉했으며, 아직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를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추적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심층 조사 중이다.
BA.2.75는 지난 5월 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후 빠르게 우세종이 됐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20일 BA.2.75의 검출률이 7.9% 수준이었지만 일주일 뒤인 27일 51.35%로 급증했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영국,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일본 등 최소 10개국에서 총 119건이 확인됐다. WHO는 '우려 변이'에 BA.2.75를 포함해 모니터링 중이다.
BA.2.75는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BA.5보다도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에 전파될 경우 유행을 더 가속화할 뿐 아니라 이미 감염된 사람의 재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BA.2.75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이 수는 36개로,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8개 더 많다. 이 때문에 그리스 신화에서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말인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을 얻었다. BA.2.75의 중증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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