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장천과 함께하는 붓으로 배우는 캘리그라피'. (사진=덕주 제공) 2022.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7/13/NISI20220713_0001041146_web.jpg?rnd=20220713170648)
[서울=뉴시스] '장천과 함께하는 붓으로 배우는 캘리그라피'. (사진=덕주 제공) 2022.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스마트폰이 익숙한 시대다. 손글씨 쓸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악필을 고치기 위해 또는 취미 삼아 손글씨 쓰는 사람들이 있다.
캘리그라피 1세대인 장천 김성태 작가가 '장천과 함께하는 붓으로 배우는 캘리그라피'(덕주)를 냈다. 한국캘리그래피디자인협회 회장인 그는 '태종 이방원', '한국인의 밥상', '인간극장' 등의 KBS 방송 타이틀을 제작했다.
저자는 책에서 붓펜이나 볼펜, 사인펜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지 않고 붓만 고집한다. "캘리그라피의 기본기는 붓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붓 쥐는 자세, 힘 조절하는 방법, 선 긋는 방법 등 기초이론을 설명했다.
"'붉은 가을'의 형용사는 작게 명사는 크게 쓰되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위아래 간격은 붙이고, '을'은 받침이 있는 글자라 상단으로 키워서 막아주는 느낌으로 형태를 잡는다. 흘려쓰기보다는 담백하게 정자로 쓰는 것이 더 깔끔해 보인다."
"붓은 관리가 생명이다. 관리를 잘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한 붓은 잘 말려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두는 것이 가장 좋은데, 붓을 씻어서 곧바로 붓말이에 말아 습한 곳에 두면 곰팡이가 생긴다. 먹물은 탁하고 끈적끈적한 접착성이 있다 보니 붓을 깨끗이 씻지 않으면 금방 굳어버린다."
부록으로 저자가 쓴 다산 정약용, 법정 스님, 충무공 이순신의 어록을 실었다. 캘리그라피 자격증 시험 관련 팁도 더했다.
김 작가는 "흔히 캘리그라피를 '손글씨 쓰기'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캘리그라피를 예술의 영역에서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캘리그라피의 힘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붓펜은 잠시 넣어두고 붓을 들어보자. 붓펜은 휴대하기 간편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붓이 가진 느낌을 온전히 드러내기는 쉽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캘리그라피 1세대인 장천 김성태 작가가 '장천과 함께하는 붓으로 배우는 캘리그라피'(덕주)를 냈다. 한국캘리그래피디자인협회 회장인 그는 '태종 이방원', '한국인의 밥상', '인간극장' 등의 KBS 방송 타이틀을 제작했다.
저자는 책에서 붓펜이나 볼펜, 사인펜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지 않고 붓만 고집한다. "캘리그라피의 기본기는 붓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붓 쥐는 자세, 힘 조절하는 방법, 선 긋는 방법 등 기초이론을 설명했다.
"'붉은 가을'의 형용사는 작게 명사는 크게 쓰되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위아래 간격은 붙이고, '을'은 받침이 있는 글자라 상단으로 키워서 막아주는 느낌으로 형태를 잡는다. 흘려쓰기보다는 담백하게 정자로 쓰는 것이 더 깔끔해 보인다."
"붓은 관리가 생명이다. 관리를 잘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한 붓은 잘 말려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두는 것이 가장 좋은데, 붓을 씻어서 곧바로 붓말이에 말아 습한 곳에 두면 곰팡이가 생긴다. 먹물은 탁하고 끈적끈적한 접착성이 있다 보니 붓을 깨끗이 씻지 않으면 금방 굳어버린다."
부록으로 저자가 쓴 다산 정약용, 법정 스님, 충무공 이순신의 어록을 실었다. 캘리그라피 자격증 시험 관련 팁도 더했다.
김 작가는 "흔히 캘리그라피를 '손글씨 쓰기'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캘리그라피를 예술의 영역에서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캘리그라피의 힘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붓펜은 잠시 넣어두고 붓을 들어보자. 붓펜은 휴대하기 간편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붓이 가진 느낌을 온전히 드러내기는 쉽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