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기획조정실장회의 긴급 개최
시내버스·택시·전철·도시가스료 등 요청
행안부는 7일 오후 4시 17개 시도 기획조정실장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지방물가 안정관리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17개 시도의 하반기 지방공공요금 관리방안을 보고 받은 후 전 지자체에 상하수도료, 쓰레기봉투료, 시내버스료, 택시료, 도시가스료, 전철료 등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방공공요금 인상계획이 없는 지자체에 상하수도요금 등을 적극적으로 감면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물가 안정을 위해 전 지자체에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하거나, 인상시기를 연기 또는 분산할 것으로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그 결과 2022년 상반기에는 31개 지자체가 상하수도요금을 감면했고, 하반기에는 9개 지자체가 상하수도요금을 감면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서울시·인천시·울산시·경남도·제주도는 하반기 시내버스료, 택시료, 도시가스료(소매요금) 등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시, 전남도, 경북도도 동결을 검토하고 있다.
행안부는 향후에도 지방공공요금 인상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인상 동향이 있을 경우 해당 지자체에 요금이 인상되지 않도록 적극 요청해 나갈 예정이다.
한 차관은 "지금은 물가안정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중앙, 지방에 관계 없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고 물가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할 시기"라며 "하반기에 지방공공요금이 생활물가 인상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통계청이 지난 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0% 상승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