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의장-하병문 의원, 제2부의장-이영애 의원 당선
신임 이 의장은 1차 투표에서 재석 의원 31명 중 16표를 얻어 김대현 의원 13표, 이재화 의원 2표에 앞섰지만 과반수 이상 득표를 얻지 못해 2차 투표를 실시했다.
이어진 2차 투표에서는 이 의장이 19표를 얻었고 13표에 그친 김대현 의원을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제대로 된 시의원 의장활동과 초선 패기와 초선과 재선의 경험과 경륜으로 소통과 협치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집행부 거수기 우려 목소리가 있지만, 더욱 엄격하고 합리적인 잣대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투표에 앞서 밝힌 정견발표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중심으로 한 집행부에 대한 강한 견제 의지를 나타냈다.
이 의장은 “대구시의회와 집행부가 같은 당 소속으로 한 몸이라서 견제를 못 할 것이라는 시민 걱정이 많고 대선주자 거물급 정치인이 시장에 취임하면서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 시선 예사롭지 않다”며 “민선8기 대구시정에 대한 강한 견제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의회와 소통하지 않고 일방독주를 할 경우 묵과하지 않겠다는 경고음을 낸 셈이어서 향후 의회와 집행부 간 관계 정립이 주목된다.
한편 제1부의장에는 재선의 하병문 의원, 제2부의장에는 재선의 이영애 의원이 당선됐다. 5일에는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을 선임하고 6일 5개 상임위원장 선출, 7일 운영위원장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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