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 1주년 기념식’ 개최
이 장관 “성장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양자포럼, 83개 기관·316명 규모…산학연 협업 촉진·생태계 확장 기여 평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우리나라 양자기술 생태계 도약을 위해선 글로벌로 협력 체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산업계·학계·연구분야 관계자들을 향해 “지난 한미 정상회담과 최근 체결된 핀란드와의 교류처럼 양자 기술 관련 해외 주요국 주요 기관과의 국제 협력에도 적극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자기술은 기존 슈퍼컴퓨터에 비해 수억 배 빠른 연산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컴퓨팅 기술로, 미국과 중국 등의 기술 패권 다툼이 치열한 미래기술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 주한 핀란드 무역대표부와 양자기술·인력 교류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지난 5월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에 양자 등 첨단·핵심기술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양자암호통신·양자내성암호 등 국내 양자 기술 상용화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양자융합포럼 창립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관계기관 및 업계가 관련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학계와 산업계가 (양자기술) 인재 양성에 많은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정부도 2030년 양자 기술 4대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라며 “양자 기술의 도전적 성장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 1주년을 맞은 미래양자융합포럼도 그간 성과를 돌아봤다. 김재완 양자포럼 의장은 “지난해 포럼을 창립해 산학연 간의 교류 활성화를 이끌어 냈다”라며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지흥원(NIA), 통신 3사가 함께 진행한 양자 암호 기반시설 시범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양자 암호 통신 서비스 출시를 이끌어 냈다”라고 덧붙였다.
양자 포럼은 출범 1년 만에 외적 성장도 이뤘다. 지난해 6월 30일 64개 기관·162명으로 시작된 포럼은 현재 83개 기관·316명으로 늘었다. 양자포럼은 기업과 연계해 산업화 모델을 이끌어 내는 등 산학연 협업을 촉진하고 양자생태계 확장에 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날 행사는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허준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안도열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석좌교수, 김상인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KT,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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