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다양한 주제의 문학 계간지가 서점가에 등장하고 있다.
'소설 보다' 시리즈는 문학과지성사 출판사에서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하고 단행본으로 엮고 있다. 지난 2018년 출간한 이래 매 계절 3명의 작가를 선정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소설 보다: 여름 2022'에는 김지연, 이미상, 함윤이 작가의 소설이 수록됐다. 오해와 이해, 선의와 오만, 책임과 기만처럼 양분된 감정 사이에서 섣불리 자책하거나 상대를 비난하는 대신 그 순간의 선택을 존중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특히 함윤이 작가는 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신인 작가다. 당선작 '되돌아오는 곰'을 통해 인간과 곰의 소통 가능성을 모색했던 작가는, 수록작 '강가/Ganga'에서 여전히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이들 간의 우정에 대해 상상한다.
소설과 함께 작품마다 작가의 인터뷰가 실렸다. 도서는 1년 동안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아작 출판사의 '어션테일즈 3호(The Earthian Tales No.3)는 36명의 작가가 SF(과학소설)로 모인 계간지다. SF 전문 계간 문학잡지를 표방하며 지난 1월 첫선을 보여 이번이 세 번째다.
매 계절 다른 주제로 선보이는 잡지의 이번 주제는 아이돌이다. 아작 출판사는 "이 짤막한 단어는 누군가에게는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안식처가, 또 누군가에게는 신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이 단어는 사랑하는 감정 혹은 한 시절의 추억이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아이돌'을 주제로 한 에세이, 초단편소설, 단편소설, 시, 4컷 만화 등 다양한 작품이 수록됐다. 매 호 함께한 '저주토끼'의 정보라 작가가 이번에도 참여했다. 지난 2호에서 에세이로 참여한 그의 인터뷰를 이번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S F작가이자 번역가 고호관, 소설과 영화 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듀나, SF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서바이벌SF키트' 등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