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에 맞서는 자유주의 大연대의 시작
이에 맞춰 중국과 러시아가 약진하면서 거센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는 광대한 원유 및 가스 자원을 지렛대로 삼아 동서 유럽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중국은 아시아의 패권국이 되고자 힘을 과시하며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자주의적 합의들을 잇따라 파기하고,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훼손하면서 독재국가들을 상대할 미국의 능력은 더욱 퇴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은 다시 옛 국제질서 복원을 꾀하고 있지만 새롭게 바뀐 국제질서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기에는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보인 콜린 칼과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2017년부터 이 연구소의 미국유럽센터장을
맡고 있는 토머스 라이트 두 저자는 이 책에서 코로나19 전후의 상황 변화와 코로나19가 세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미국의 안보정책을 비롯해 전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미국이 자유주의 세계를 다시 연대하도록 이끌고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애프터 쇼크 - 팬데믹 이후의 세계' 콜린 칼·토마스 라이트 지음. 이기동 옮김. 도서출판 프리뷰.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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