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납기 압박'...바이오 '원가 상승' 이중고

기사등록 2022/06/24 11:35:16

최종수정 2022/06/24 12:34:44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바이오 원부자재 수급도 타격

수입하는 원부자재 수급 느려져 납기 압박

"인플레이션으로 평균 10% 이상 원가 상승"

[안동=뉴시스]추상철 기자 =2021.01.20. scchoo@newsis.com
[안동=뉴시스]추상철 기자 =2021.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원부자재 수급 차질에 따른 납기 압박과 원가 상승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 22일 고객사의 요청 및 별도 협의에 따라 원료의약품 공급 납기일을 3개월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에스티팜은 유럽 소재 제약기업에 임상 3상용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납기일 연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두 달 넘게 이어졌던 상하이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 여파로 파악된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이슈로 바이오 기업 역시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부자재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필터, 일회용 세포배양 백, 배양 배지, 플라스틱 등 부자재의 수급은 타격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중국, 유럽 등에서 수입하는 원료물질 및 진단시약의 공급망도 상하이 봉쇄 해제 후 완화됐으나 여전히 불안하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도 문제지만 부자재의 수급 문제가 더 크다"며 "부자재 수령일이 기존에는 평균 1~2개월이었다면 지금은 3~4개월로 느려졌다"고 털어놨다.

진단키트 제조업체 관계자는 "계약한 기일에 맞춰 고객사에 진단키트를 보내줘야 하는데 원재료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계약 이행이 안 되는 문제가 있다"며 "진단시약과 부자재인 플라스틱 등의 수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압박 역시 커졌다.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품목마다 천차만별이라 어떤 부자재는 30% 이상 가격이 올랐다"며 " 평균 10% 안팎으로 가격이 뛰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걱정이다"며 "자사는 수출 비중이 높아서 원료가격 상승분을 환율 상승분으로 상쇄하고 있으나 국내 무역적자가 심해져 고심이 크다. 특히 수출 보다 내수 위주의 기업일수록 원가 상승의 압력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6월까지의 국내 무역적자 누적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석유 등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버팀목이었던 수출이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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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의약품 '납기 압박'...바이오 '원가 상승'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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