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성장 지원군' 역할 톡톡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경남국방벤처센터(센터장 서현수)가 협약기업들의 '성장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남도와 경남국방벤처센터에 따르면, 협약기업들의 지난해 방산 매출액은 2979억 원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하는 큰 폭의 성장을 이루었다.

경남국방벤처센터는 2009년 센터 설립 당시 9개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시작했고, 매년 단계적으로 협약기업을 확대했다. 올해는 총 64개 협약기업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경우,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지자체 개발비 지원사업 4건, 유관기관 협력 및 기술교류 15건, 홍보 및 기업인증 등 경영지원 38건, 국방사업참여 기술 및 정보 지원 45건 등을 수행했다.

특히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 등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 여러 방산 지원사업에 8개 기업이 참여해 사업비 38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표적 사례로 2018년에 센터와 협약을 맺은 ㈜태광메카텍은 지난해 자주곡사포 성능개량 및 탄약운반차 부품 제조와 천마·비호용 가스터빈엔진 정비 등 방산 분야에서만 34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솔텍㈜은 전자파 필터, 제어기, 케이블조립체 등 제조 및 납품을 통해 17억 원의 방산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경남국방벤처센터 지원을 통해 ‘고정밀도 회전각 감지기 리졸버’ 제작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계열 전차용 리졸브, 자이로 부품국산화 개발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원기전은 2019년 센터와 협약한 기업으로, 함포 제어장치, 전원 장치 등을 생산해 지난해 매출액 205억 원을 달성했으며, 방산 지원사업에 대한 경남국방벤처의 기술정보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핵심부품국산화 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경남국방벤처센터는 16일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센터에서 삼영정공㈜(대표 송주영), ㈜동성전기(대표 김상완), 영풍전자㈜(대표 류하열), ㈜제일종공(대표 김주진) 등 4개 벤처기업과 올해 신규 사업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센터는 이들 기업에 국군 사업과제 발굴, 기술 개발, 경영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해 국방산업 진출을 돕는다.
 
서현수 경남국방벤처센터장은 "올해 신규로 협약 체결한 4개 기업은 항공, 유도무기 및 기동 분야 기술 등 미래 국방기술을 선도할 우수기술을 보유한 업체"라며 "향후 무기체계 국산화 및 국방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여문 경남도 제조산업과장은 "경남국방벤처센터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 활동을 통해 협약기업의 매출 상승은 물론, 고용창출 또한 이루어졌다"면서 "앞으로도 국방 관련 도내 중소벤처기업에게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와 연계 협력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국방벤처센터는 올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부품 국산화, 우수 중소벤처기업 발굴·육성, 수출지원 강화 등 방위산업 혁신전략과 연계해 핵심·수출연계·구매조건부·일반부품 국산화를 위한 과제 발굴 및 시험평가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글로벌 방산강소기업 육성, 수출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온·오프라인 수출상담, 컨설팅 지원으로 방위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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