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청년구직자 1200명 일자리 인식 조사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수원시 일자리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취업정보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2022.06.09.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6/09/NISI20220609_0018900536_web.jpg?rnd=20220609170930)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수원시 일자리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취업정보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2022.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청년구직자 10명 중 7명은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지난달 19~25일 청년(만18~34세) 구직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결과다.
14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청년구직자 73.4%는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중 연령이 높을수록(30대 이상 79.4%), 근로경험이 있을수록(82.8%)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가장 큰 이유로는 '취업 여건을 고려해서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함'(47.4%)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구직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직무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 준비'(75.4%)가 가장 높았고 '인턴십 등 경력개발'(36.2%)이 뒤를 이었다.
최근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청년 구직자들은 기업 이름보다 원하는 직종에 빨리 취업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기계발과 커리어를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채용 방식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공정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징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조사대상 청년구직자의 61.8%는 현재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했다. 적절하다고 응답(38.2%)한 구직자의 1.6배에 달했다.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는 '직무와 무관한 질문이나 미숙련 면접관이 심사하는 등 면접 방식의 불합리함'(46.3%)을 꼽았다. 이어 '평가 방식을 알리지 않는 등 평가방식이 불공정함'(24.7%), '불합격·합격 공지 방식이 적절치 않음'(14.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채용 절차 단계는 '대면 면접'(37.7%), '서류단계'(33.6%), '필기시험'(16.3%) 순으로 나타났다. 선택한 채용 절차와 관계 없이 응답자들은 '회사마다 방식이 상이해서'(39.3%) 채용 절차가 어렵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청년 구직자들은 명확한 직무정보 제공, 채용기준 제시 등을 원하고 있으나 이러한 채용이 잘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이 구직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1순위)으로는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33.2%), '임금만족도'(22.2%), '건강한 조직문화와 사내 분위기'(15.0%)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과 '건강한 조직문화와 사내분위기'는 각각 5.3%, 2.1% 증가한 반면 '임금만족도'는 3.7% 하락했다. MZ세대는 임금 보다 개인 여가 시간 확보, 건강한 대인관계를 중시하는 모습이 더욱 두드러졌다. 청년 구직자가 느끼는 구직활동 시 애로사항으로 '기업 정보 입수'(29.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MZ세대도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자기계발, 워라밸, 공정한 채용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일자리 인식도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지난달 19~25일 청년(만18~34세) 구직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결과다.
14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청년구직자 73.4%는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중 연령이 높을수록(30대 이상 79.4%), 근로경험이 있을수록(82.8%)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가장 큰 이유로는 '취업 여건을 고려해서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함'(47.4%)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구직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직무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 준비'(75.4%)가 가장 높았고 '인턴십 등 경력개발'(36.2%)이 뒤를 이었다.
최근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청년 구직자들은 기업 이름보다 원하는 직종에 빨리 취업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기계발과 커리어를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채용 방식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공정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징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조사대상 청년구직자의 61.8%는 현재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했다. 적절하다고 응답(38.2%)한 구직자의 1.6배에 달했다.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는 '직무와 무관한 질문이나 미숙련 면접관이 심사하는 등 면접 방식의 불합리함'(46.3%)을 꼽았다. 이어 '평가 방식을 알리지 않는 등 평가방식이 불공정함'(24.7%), '불합격·합격 공지 방식이 적절치 않음'(14.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채용 절차 단계는 '대면 면접'(37.7%), '서류단계'(33.6%), '필기시험'(16.3%) 순으로 나타났다. 선택한 채용 절차와 관계 없이 응답자들은 '회사마다 방식이 상이해서'(39.3%) 채용 절차가 어렵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청년 구직자들은 명확한 직무정보 제공, 채용기준 제시 등을 원하고 있으나 이러한 채용이 잘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이 구직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1순위)으로는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33.2%), '임금만족도'(22.2%), '건강한 조직문화와 사내 분위기'(15.0%)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과 '건강한 조직문화와 사내분위기'는 각각 5.3%, 2.1% 증가한 반면 '임금만족도'는 3.7% 하락했다. MZ세대는 임금 보다 개인 여가 시간 확보, 건강한 대인관계를 중시하는 모습이 더욱 두드러졌다. 청년 구직자가 느끼는 구직활동 시 애로사항으로 '기업 정보 입수'(29.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MZ세대도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자기계발, 워라밸, 공정한 채용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일자리 인식도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