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에 현대차 울산공장 사흘째 생산 차질

기사등록 2022/06/10 12:03:52

최종수정 2022/06/10 13:11:10

"대부분 생산라인 가다 서다 반복해"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지난 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출입문 앞에서 선전전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2.06.08.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지난 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출입문 앞에서 선전전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2.06.08.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의 영향으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가동이 사흘째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10일 대부분의 생산라인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는 8일 오후 2시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납품 거부에 들어갔다.

현대차 생산라인은 부품 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사에서 실시간으로 부품을 공급받아 조립하는 '적시생산방식(JIT·Just In Time)'으로 가동되고 있다.

따라서 일부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차량을 완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산라인 전체가 멈출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대차 울산공장에는 하루 평균 납품 차량 1만1000여대가 오가는데 화물차량 운전자 70% 이상이 화물연대 조합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 조합원 차량이 운송 거부에 들어가면서 현재는 비조합원 차량들이 운송하는 부품에만 의존하고 있어 생산라인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는 것.

울산경찰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비조합원 차량 운송 방해 행위가 이어지자 화물차 운전자들이 요청하면 순찰대를 동원해 화물차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호위해 주고 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연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 0시를 기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같은날 오후 울산 남구 상개삼거리에서 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이동하는 차량을 막아서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2.06.07.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연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 0시를 기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같은날 오후 울산 남구 상개삼거리에서 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이동하는 차량을 막아서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한편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등으로 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 소속 간부 4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총파업 첫째 날인 지난 7일 울산 남구 석유화학단지 4문 앞에서 조합원들에게 왕복 4차선 도로 점거와 공단 진입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조합원 200여명이 공단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대치 중이던 경찰과 충돌, 경찰관 3명이 다리와 가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연장,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 나흘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운전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로 지난 2020년부터 3년 일몰제로 시행돼 올해 말 폐지를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화물연대 파업에 현대차 울산공장 사흘째 생산 차질

기사등록 2022/06/10 12:03:52 최초수정 2022/06/10 13:11:10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