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영환 "아직 목마르다", 민주당 노영민 "막판 뒤집기"
정의당 "민생 정치는 다당제 의회에서 실현"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충북 여야 각 정당이 공식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할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유세에는 각 선거 출마 후보자, 충북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 주요 당직자, 당원 등이 총출동해 충북도민 마지막 표심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청주대교 옆 분수대 앞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피날레 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등 청주권 후보자, 정우택 총괄 상임선대위원장, 당원, 선거사무원 등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충북의 오늘, 미래가 걸려있다"며 "민생과 경제를 다시 살리고 충북도민의 화합과 통합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힘 있는 충북도정 운영을 위해 도민의 선택이 중요하다"며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날 청주 곳곳을 돌며 유세를 펼친 김영환 후보는 "많은 지지자들이 사전투표를 통해 소중한 한 표를 보내줬지만 아직 목마르다"며 "본 투표에 모두가 참여해 윤석열 정부와 함께 충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청주 사직동 청주대교 인근 신한은행 앞에서 D-1 파이널 총력 유세를 벌였다.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와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 등 청주권 지방선거 후보, 이장섭 충북도당위원장, 변재일·도종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이날 청주 상당공원 사거리 출근길 인사 등 시내 곳곳에서 '막판 뒤집기' 유세를 한 뒤 총력 유세에 합류했다.
그는 "오직 충북 발전만 생각하고 충북의 힘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해왔다"며 "대통령 비서실장, 주중 대사,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역량을 살려 충북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견제와 균형이 곧 안정이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길"이라며 "충북도민이 키운 충북 전문가·경험공동체 일원인 노영민에게 투표해 충북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장섭 위원장은 "충북을 알지 못하는 준비 안된 후보, 상대 후보의 공약을 베끼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보, 배신 정치의 철새 후보는 충북도지사가 될 수 없다"며 "김영환 후보의 실체가 알려지면서 민심은 노영민 후보 쪽으로 급속히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투표만이 충북의 자존심을 지키고 견제와 균형을 통해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며 "노 후보와 함께 충북도민이 승리하는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돼 달라"고 말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이날 청주 성안길 입구에서 집중 유세를 하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 총력전을 펼쳤다.
유세에는 정의당 박창진 부대표가 참석해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충북도당은 "진정한 주권자 시민으로서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 등 일하는 시민들의 민생정치는 정의당이 있는 다당제 의회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충북도당은 공통 공약으로 노동이 당당한 충북과 청주, 기후위기 대응 녹색전환, 지역선순환 경제지원 체계 구축, 의료·돌봄 공공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충북은 이번 지선을 통해 도지사 1명, 도교육감 1명, 시장·군수 11명, 도의원 35명(지역구 31명, 비례 4명), 시·군의원 136명(지역구 119명, 비례 17명) 등 모두 184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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