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21년 임가 경제지표 발표… 2020년 대비 소득 2.8%↑
40대 임가 8035만원 소득, 70세 임업인 많아지지만 소득은 적어
고수익 업종은 조경재업, 지역은 충북
또 임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7세가 가장 많았지만 30대와 40대 임가에서의 소득이 가장 높았다.
산림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임가 경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임가 경제조사는 임가소득, 지출, 자산, 부채 등 임가경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으로 육림업·벌목업, 채취업, 밤나무 등 8개 업종에 종사하는 임가(1110가구)를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2021년 임가 소득은 밤, 떫은감 판매 수입 등 임업소득과 농축산어업 수입 등 임업외 소득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2.8% 증가한 3813만원으로 집계됐다. 임가소득은 경상소득(임업소득+임업외소득+이전소득)+비경상소득으로 구성된다.
전년 대비 임업소득은 5.2% 증가한 1239만원, 임업외 소득과 이전소득이 각 4.8%, 5.1%이 증가한 반면 비경상소득은 18.6%가 줄었다.
임업소득 증가는 수실류의 생산량 증가와 목재 및 채취임산물 판매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임가의 가계지출은 연 2901만원으로 전년(2958만원) 대비 1.9% 감소했고 임가 자산은 5억 670만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으며 임가 부채는 2729만원으로 5.6% 감소했다.
지난해 평균 경영주 연령은 67세였고 경영주 연령이 70세 이상인 임가도 42.4%나 됐다. 특히 40~60대의 임가 구성비는 매년 감소 추세지만 70세 이상 임가 구성비는 2017년 29.6%에서 2021년 42.4%로 약 12.8%p나 증가했다.
업종별 분석에서는 조경재업이 666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버섯재배업 임가가 287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 임가 소득은 충북(6867만원)이 가장 높으며 특광역시(4684만원), 전남(4137만원) 순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산림청 누리집(https://forest.go.kr) 내 산림통계에서 확인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산림청 강대익 정보통계담당관은 "코로나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임업인들의 노력으로 임가소득이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정확한 통계조사 결과를 조사·제공해 임업인의 경영 활동을 돕고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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