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허태정도 4년전 토론회 여러 건 불참했다"
허태정 "미리 양해받은 불참과 약속 후 불참은 다른 것"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가 토론회 참석 여부를 놓고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일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가 주관한 시장후보 초청 토론회에 이장우 후보가 30여분 지각, 무산된 것을 계기로 허 후보측과 민주당이 여러차례 날선공격을 펼치자, 이 후보측도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장우 후보 선대위는 23일 '허태정 후보, 기억상실증인가' 제하의 논평을 내 "허 후보 본인은 정작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이유 없이 연거푸 토론회에 불참해 주최 측과 시민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8년 4월 27일과 5월 1일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 회원사가 주관한 토론회에 불참했고, 2018년 5월 16일 대덕특구 기관단체가 진행하는 토론회 등에도 불참했다"고 했다.
이 후보측은 "정작 본인은 연거푸 토론회에 이유 없이 불참하더니 이번엔 이 후보의 지각을 빌미로 '시장 자격', '시민의 알권리'을 운운하다니 '내로남불'도 급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비꼬았다.
이에 허태정 후보 선대위는 '이장우 후보, 사과도 거짓이었음을 고백하나' 제하의 반박 논평을 내고 "이 후보가 사과와 자중하기는커녕 억지 논리를 끌어와, 되려 상대를 공격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벌어졌다. 적반하장에 후안무치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특히 "토론회 참석을 미리 약속하고도 이를 어긴 것과, 여러 사정상 아예 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미리 양해를 구한 것이 과연 비교의 대상이 된다고 믿는 것이냐"고 따졌다.
토론회 무산직후 이 후보가 주최측에 사과를 한 것을 언급하면서는 "사과는 궁지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사과였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논점을 흐리고, 반성하지 않으며, 근거 없이 상대를 공격하는 것에만 혈안인 이장우 후보는 우선 자신에게 향해 있는 의혹과 의문에 정확히 답하고 사죄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동구청장 시절 재정 파탄 책임과 업무추진비 불법 사용으로 인한 범죄사실에 대해 시민에게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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