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위해 잠정 중단한 업무 재개
각종 진료·증명서 발급·검사 등 운영 정상화
보건증 발급비용 감소…시민 불편 해소 전망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일선 보건소가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중단한 일반 진료·증명서 발급 등 업무를 정상화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23일부터 일선 보건소의 고유 업무인 일반 진료,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등 증명서 발급, 운전면허 적성검사, 흉부 X-ray 검사 등을 정상화한다.
지난달 25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2급으로 낮아지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감염병 방역·선별 진료 등에 집중 투입했던 인력이 제 자리를 찾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됐던 2020년 2월 24일 일반 업무를 잠정 중단한 지 820일 만이다.
이로써 이날부터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수준의 보건소 민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과·치과·한의과 등 각종 일반 진료와 보건증·일반건강진단서 등 증명서 발급 업무가 재개된다. 운전면허 적성검사, 흉부 X-ray 검사, 임상병리 검사 등을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금연·절주, 치매 환자 관리 등 건강증진 사업도 제 궤도를 찾는다.
이에 따라 보건소 일반 업무 중단에 따른 주민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보건증 발급 업무는 민간 의료기관으로 이관되면서 식품위생업계 종사자들은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떠안아야만 했다.
그러나 보건소로 환원되면서 각종 진료와 검사·증명서 발급비용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보건소는 내과 대면진료 등을 당분간 오전에만 운영할 예정인 만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보건소 일반 업무 재개와 별개로 선별진료소 운영은 유지된다. 코로나19 감염과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면 기존대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광주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업무 중단으로 주민들이 겪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 건강 증진을 최우선으로 보건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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