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한덕수, 한동훈 들러리 전락…내일 임명 문제 매듭"

기사등록 2022/05/19 11:08:16

최종수정 2022/05/19 11:50:43

"예우 다하려 노력…다음날 한동훈 임명 강행"

"尹 독선·오만 폭주 이어가, 협치 버스 떠났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한덕수 후보자는 대한민국 공직자의 본보기가 돼야 할 총리에 다시 등극하기에는 공과 사의 경계를 스스로 너무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최우선으로 챙기려 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의 들러리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20일) 한덕수 후보자 임명에 관한 본회의가 열린다. 지난주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물밑협의를 진행했으나, 민주당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요구가 거부됐다"며 "민주당은 (윤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 예우를 다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그 다음날 한동훈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근거리 대통령 비서실을 문제투성이 검찰 출신으로 채워 문고리 권력을 만든 데 이어, 국민 눈높이는 아랑곳하지 않는 독선과 오만의 폭주를 이어간다"며 "존재 의의가 없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카드가 무슨 큰 비책인 양 쥐고 있지만,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나친 욕심으로 협치와 신뢰의 버스는 이미 떠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상황은 자업자득, 인과응보, 사필귀정"이라며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한덕수 후보자의) 임명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에둘러 표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인선과 관련해선 "이틀 전 국회 운영위는 인사 대참사 두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김대기 비서실장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을 문제 제기하자, '어느 나라든 그렇다'는 답이 되돌아왔다"며 "대안이 있냐는 적반하장(을 보였다). 국민들이 윤 대통령에게 집무실을 옮기라 했나. 모두 독단으로 결정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통령비서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마지못해 한 사과 한마디로 더 큰 분노를 일으켰고, 공직기강비서관 이시원도 마찬가지"라며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인사 대참사에도 임명을 강행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열흘 만에 공정·상식이 완전히 무너졌고, 의회주의와 협치가 사라졌다"고 질타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한덕수 후보자 국회 인준에 대한 당 최종 의견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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