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스탈 항전 우크라이나군 260여 명 친러 세력이 장악한 도네츠크로 이송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러시아의 침공이 개시 이후 83일째를 맞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해 온 우크라이나군 병력 일부가 친러 세력이 장악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지역으로 이송됐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탄 여러 대의 버스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중상자 51명을 포함한 병력 265명을 전날 밤 이동시켰으며 부상병들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노보아조우스크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BBC와 가디언, CNN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늦은 밤 연설에서 군·정보 당국이 마리우폴에 남은 자국 병력 구출 작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