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조사' 결과 발표
'일과 삶의 균형이 맞춰지는 일자리' 66.5%
수도권 선호 50.7%, 연봉수준 3000만원대 50.9%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MZ세대 구직자 1000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괜찮은 일자리 판단기준으로 ‘일과 삶의 균형이 맞춰지는 일자리’라는 응답이 66.5%,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는 일자리’라는 응답은 43.3%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는 일자리’ 32.8%, ‘회사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일자리’ 25.9% ‘정년보장 등 오래 일할 수 있는 일자리’ 14.0%, ‘기업 및 개인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일자리’ 12.4% 순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워라밸을 추구하며, 물질적 보상보다는 개인적 시간의 확보를 선호하는 실리적인 MZ세대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고 경총은 분석했다.
괜찮은 일자리 지역에 대해서는 ‘수도권’이라는 응답이 50.7%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응답은 ‘위치와는 상관없음’ 37.7%, ‘지방’ 11.6% 순으로 집계됐다.
괜찮은 일자리에서의 예상 근속기간은 ‘10년 이내’라는 응답이 35.1%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응답은 ‘정년까지 계속’ 29.8%, ‘10~20년’ 27.6%, ‘20년 이상’ 7.5% 순으로 집계됐다.
괜찮은 일자리의 기업 규모에 대해서는 ‘기업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29.1%로 가장 높았다. ‘300~999인’ 26.0%, ‘100~299인’ 25.6%, ‘100인 미만’ 12.6%, ‘1000인 이상’ 6.7% 순으로 답했다.
괜찮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산업부문에 대해서는 ‘IT·정보통신’이라는 응답이 35.4%로 가장 높았고, ‘환경·에너지(배터리 포함)’ 20.4%, ‘바이오·헬스’ 11.5%, ‘반도체’ 10.3%, ‘문화콘텐츠’ 10.1% 순으로 답했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워라밸을 추구하며 실리를 중시하고, 공정에 민감한 MZ세대의 특징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한 직장에서만 일하고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는 전통적 일자리 개념이 변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며 "MZ세대의 노동시장 진입과 복귀에 부담이 없도록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용안전망도 촘촘히 짤 필요가 있으며, 직업훈련과 고용서비스 강화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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