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손실보상, 방역과 의료체계 전환, 물가 등 민생 안정 지원
코로나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백신 등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지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첫 시정연설에서 대내외 위기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자원 무기화와 공급망의 블록화 흐름, 물가 및 금리 인상, 북한 핵 무기 고도화 등이 대내외적 마주한 경제·안보 위기로 언급했다. 또한 연금·노동·교육 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 손실보상, 방역과 의료체계 전환, 물가 등 민생 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소득층의 긴급생활지원금, 저금리 대출 지원, 냉난방비 부담 위한 에너지 바우처, 대학생의 근로 장학금, 손실보상 사각지대에 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저소득 문화예술인, 법인 택시와 버스 기사 등 총 89만 명에 대한 고용 및 소득안정자금, 산불 등 재난 피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차 추경안은 총 59조4000억원 규모다. 중앙정부에서 36조4000억원, 지방정부에서 23조원의 재원을 조달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24조5000억원, 방역·의료체계 지원 3조5000억원, 먹는 치료제와 병상 확보 등에 2조6000억원, 물가 등 민생 안정에 3조1000억원 등이 투입된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정치, 군사적 고려 없이 언제든 열어 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