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최근 이진복 연락 받은 것 없어…허위사실"
"한덕수 인준 후 회동 옳아…보여주기식 안 돼"
[서울=뉴시스]정진형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여야 영수회담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실의 수차례 연락시도에도 박홍근 원내대표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관련, "허위사실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 소통의 자세, 협치의 정신이냐"고 반박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이 야당 압박을 위한 '언론 플레이'까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오늘 언론은 이진복 정무수석이 박 원내대표에게 영수회담과 관련해 '수차례 통화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보도했다"며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최근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 이진복 수석은 도대체 누구에게 전화하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께 불량, 불통, 불도저 '3불' 인사 참사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나 사과도 없고, 여야협치를 위한 기초적인 신뢰조차 무너뜨리는 이런 상황에서 협치를 위한 회동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은 이미 최대한 신속한 추경 처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수차례 밝혔으며,. 심각한 자격 미달 장관 후보자 이외에는 문제가 있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했다"며 "야당을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공격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행태는 이제 제발 중단되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여당이 지금 우선해야 할 것은 보여주기식 회동이 아닌 인사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결단"이라며 "회동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처리 이후가 맞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이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필요하면 우리가 총리 인준 이후에 따로 (영수회담) 날짜를 잡겠다고 말했고, 지난 금요일(13일)에 이진복 수석에게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전화해서 16일 일정은 원내 현안이 많아 어렵다고 말하며 원내 상황이 먼저 정리되고 이후에 영수회동 하면 좋지 않겠나 싶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렸다고 한다. 그게 팩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마치 우리가 소통을 안하는 것처럼 이 수석이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은 상당히 팩트와는 거리가 먼 행동"이라며 "이런 행동은 협치를 깨는 모습"이라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치찌개에 소주를 한잔하며 격의 없이 언제든 만나겠다"는 윤 대통령 입장을 전하면서 민주당의 거부로 여야 지도부 영수회담이 불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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