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묻자 "경기도 것만 하자 했는데" 웃음
"웬만하면 경기도 얘기만 합시다" 선 긋기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박완주 의원 성비위 제명 사태와 관련, "우리 상임선대위원장께서 충분히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 후 만난 기자들이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하며 "그래서 저는 거기에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만 하겠다. 경기도 것만 하자고 그랬는데"라고 웃어보였다. 이 위원장은 기자들의 질문 시작에 앞서 "경기도 얘기만 합시다. 웬만하면. 다른 얘기는 어제 했으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박지현, 윤호중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날 사과 메시지에 동조해 우회적으로 입장을 밝힌 셈이다.
이 위원장의 '두마디 입장'은 민주당 비대위가 전날 박 의원을 전격 제명한 지 만 하루 만에 나왔다.
그는 전날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개소식에서 자신의 앞뒤로 축사를 한 박지현, 윤호중 위원장과 이낙연, 양승조 후보가 사과의 뜻을 밝힐 때도 박 의원 사태에 대해 말을 아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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