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기지개 켜야…이동 인프라가 기본"
"강원 경제특별도·규제 완화 약속드렸다"
"GTX 춘천 연계·동서고속화철도 마무리"
김진태 동석…"새정부 강원도 발전 기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4일 강원도를 방문해 "이제 강원도가 제대로 기지개를 켜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 사람과 물류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는 게 기본"이라며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최대한 강원도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저는 강원의 외손"이라고 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춘천역을 찾아 "강원도가 오랜 세월 국가 안보와 환경 때문에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고 도민들께서 많은 불이익을 감수했는데, 강원도를 경제특별도로 발전시키고 많은 규제를 풀겠다고 제가 약속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지역발전의 필수적인 것이 접근성인데, GTX-B 노선을 춘천에 연계하겠다고 했고 동서 고속화 철도도 저희가 촘촘하게 마무리를 해야 될 단계에 왔다"고 예시를 들었다.
설명에 나선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동서 고속화 철도는 교통 오지로 소외받았던 화천, 양구, 인제 등 접경지 접근성 개선 사업으로, 2027년 목표 조기 완공을 위해서는 연차별 예산의 조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 부지사는 GTX 연결 사업에 대해서는 "GTX-A와 B가 연장될 수 있도록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고 광역철도법 개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윤 당선인 일정에는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와 최성현 춘천시장 후보,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가 동석했다.
김진태 후보는 "강원도민들은 당선인께서 특별한 애정을 갖고 계신 것을 잘 안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그동안 소외받은 강원도가 더 발전할 수 있겠구나 기대하고, 춘천역은 사통팔달 서울역처럼 한국 어디로도 갈 수 있는 순환 철도망이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춘천역 철로를 바라보면서 "(철도망이 완공되면) 속초가 많이 발전하겠다. 수도권에서 속초를 열차로 간다는 것 자체가 참 엄청난 변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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