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후보 김동연·김은혜 '약속파기'-'구태정치' 연일 신경전

기사등록 2022/05/03 17:11:02

김동연 "수원 군공항, 불리하니 추진 입장 급선회?"

김은혜 "이쯤되면 고장난 라디오"

일산대교 통행료…"말 뒤집기?" vs "매번 꼬투리만"

국민의힘 김은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왼쪽부터).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김은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왼쪽부터).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상욱 이병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약속파기', '구태정치'를 운운하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인수위의 상습적인 공약 뒤집기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선심 쓰듯 내걸었던 50조 추경,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은 '소고기를 사먹는' 소상공인이 있다는 이유로 차등지급으로 바뀌었다. 전기요금 인상을 백지화하겠단 약속은 전력시장 민영화 추진으로 180도 뒤집혔다"며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중장기 추진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선거용 신도시 공약을 무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입'이었던 김은혜 후보 역시 다르지 않다"며 "수원과 화성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군공항 이전 사업에 경선 당시에는 미온적이었다가 본선에서 불리하니 추진 입장으로 급선회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김은혜 후보 황규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쯤되면 고장난 라디오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맞받았다.

황 대변인은 "오늘도 김 후보는 또다시 자신의 SNS에서 가짜뉴스로 여론을 선동하며, '공약파기', '구태정치' 운운했다"며 "도대체 몇 번이나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의지를 천명해야 그만둘 텐가. 심지어 어제는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주민들께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고 한 마당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한 김은혜 후보의 의지를 폄하한 대목에는 헛웃음이 나온다"며 "김은혜 후보는 경선 때부터 수원 군공항으로 피해받은 주민들의 고통을 너무나 잘 이해하며, 주민들 입장에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 대체 무엇이 미온적이었고 무엇이 말 바꾸기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김은혜 후보가 수원 군공항 이전과 남부 국제공항으로 호응을 얻자, 김동연 후보야말로 뒤늦게 공약을 따라한 것 아닌가"라며 "경기도민의 삶은 외면하고, 정책의 혼란을 부추기는 김동연 후보의 구태정치는 '제 얼굴에 침 뱉기'일 뿐"이라고 맞받았다.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놓고도 맞붙었다.

김동연 캠프 민병선 대변인은 이날 "김은혜 후보가 교통공약에 '일산대교 무료화'를 포함시켰다"며 "당내 경선 과정에서 무료화를 반대했다. 유승민 후보와 토론에서 이재명 전 지사가 통행료 무료화 등을 포함해 1조가 넘는 돈을 (도민에) 떠넘겼다는 식으로 말했다.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가 한 달도 안 남았는데, 복잡한 도의 현안들에 대해 이제야 공부를 시작한 점이 만시지탄일뿐"이라며 "다만 선거철이라고 빈 공약을 던진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견제했다.

또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대선 과정에서 무료화에 대해 '국가재정을 흔드는 매표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런 국힘의 입장을 보면 대선이 끝난 뒤 진행되는 '말 뒤집기'가 지방선거 뒤에도 이어질 거라는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김은혜 캠프 황규환 대변인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막무가내식 몰아부치기 행정으로 도민께 불편과 혼란을 드린 것은 다름 아닌 이재명 전 지사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런 이 전 지사를 계승하겠다는 김동연 후보야말로 도민 앞에 사과부터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김동연 후보야말로 또 다시 이 전 지사처럼 막무가내식 행정으로 일관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황 대변인은 "김은혜 후보는 경선과정에서부터 일관되게 '일산대교 무료화'를 공언했고, 지난달 29일에는 언론인들 앞에서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1기 신도시 정비사업부터 일산대교 무료화에 이르기까지, 매번 꼬투리만 잡으며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하는 불통 후보. 불통 캠프의 모습이다"라고 비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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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05/03 17:11: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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