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에 부상입고 조속히 귀국" 보도도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러시아 국방관제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2.05.03](https://img1.newsis.com/2021/12/22/NISI20211222_0018275456_web.jpg?rnd=20211222000136)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러시아 국방관제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2.05.03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러시아군 최고 지휘부에 속하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지난주 돈바스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방 지역을 방문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2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지난주 며칠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으나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게라시모프가 9주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키이우와 다른 도시를 점령하지 못한 뒤 군사작전을 전환한 돈바스 동부 지역을 방문했다"면서 "게라시모프는 러시아의 작전을 평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감독하기 위해 갔을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고 부연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다만 그가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최근 돈바스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동남부·동부 전선 최전방 지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게라시모프는 지난달 30일 러시아군이 점령한 이지움에 있는 러시아 제2통합육군·공수부대 기지를 방문한 뒤 귀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이지움시에서 대퇴부에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의 비공식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게라시모프가 다리 윗부분에 골절 없는 파편 부상을 입어 서둘러 귀국한 것으로 보도했다. 또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게라시모프가 도네츠크주의 요충지 슬라뱐스크에 대한 공격을 직접 지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왔던 것으로 보면서, 총참모장의 부상과 귀국은 러시아에게 또 한 번의 패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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