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한전, 전체 민영화는 아냐…한전 통한 공급·수요가 능사냐"

기사등록 2022/05/02 16:34:17

최종수정 2022/05/02 18:10:43

"적자 계속 커져서 안돼…잘 나갈 때 뭐했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잠시 얼굴을 만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잠시 얼굴을 만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한전 독점 전력판매시장 개방 방침에 대해 "큰 틀에서 (한전) 전체의 민영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수위의 한전 관련 발표 내용이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이냐는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추 후보자는 "(전력) 판매 단계에서 다양한 공급처·수요처가 있고, RE100(재생에너지 100%) 등으로 인해 신재생(수요)도 나온다"며 "꼭 한전 공급자-수요자, 이 매개체만 능사냐. 일부는 서로 거래에 의해서 재판매하는 다양한 방법도 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추 후보자는 인수위의 발표 내용이 한전 민영화를 계획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그 부분은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추 후보자는 20조원까지 전망되고 있는 한전의 적자 문제에 대해선 "적자가 계속 커져서 안 된다"면서도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서, 이런 상황은 늘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설명에 대해 김 의원이 "그것은 아니다. 이렇게 적자가 난 적이 없었다"고 지적하자, 추 후보자는 "(한전이) 잘 나갈 땐 뭐했냐, 10조 이상 흑자가 날 때는 뭐했냐"며 한전의 책임론을 내비치기도 했다.

추 후보자는 "(인수위 발표대로) 경쟁 체제를 도입하면 지금보다 한전이 더 부실화되고 후손들에게 빚 폭탄을 던지게 된다"는 김 의원에 지적엔 "한전 부분에 관해서는 세부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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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한전, 전체 민영화는 아냐…한전 통한 공급·수요가 능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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