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 “故김영애 죽음이 나 때문? …황토팩사건은 무죄”

기사등록 2022/04/28 17:50:39

최종수정 2022/04/28 17:54:07

명예 회복위해 법적 대응 불가피

악플들 명예훼손죄·모욕죄로 민·형사 소송 진행

윤호중·원희룡 의원도 고소…"가짜 뉴스의 대명사' 몰아"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이영돈TV'에 공개된 '이영돈 PD, 법정투쟁 착수' 영상 (사진 출처=유튜브) 2022.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이영돈TV'에 공개된 '이영돈 PD, 법정투쟁 착수' 영상 (사진 출처=유튜브) 2022.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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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이영돈 PD가 배우 고(故) 김영애 사망 관련 악성 댓글과 공개적인 공격적 발언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영돈PD는 28일 유튜브 채널 '이영돈TV'를 통해 “대왕카스테라 사건의 경우 이PD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이 여러 차례 보도가 나왔고, 황토팩 사건도 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받았다. 정치인들이 이 같은 사실관계를 모르고 공연히 그런 주장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PD는 "대왕카스테라 이후 난무했던 악플들도 명예훼손죄와 모욕죄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한다"며 "허위 사실에 기반한 악플을 올려서 저의 명예와 인격을 모독한 악플러들 모두 고소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 김영애 관련 황토팩 논란과 관련해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의 제목의 방송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전 제품에 대해 중금속 테스트를 두 차례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방송한 것"이라며 '방송 내용 일부인 '쉿가루'에 대해 책임프로듀서인 나와 제작진 등에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까지 가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 PD는 지난 25일 '이영돈 PD, 법정투쟁 착수' 영상도 올린바 있다. 그는 "그동안 참고 참았다"며 "터무니없는 허위사실로 내가 자영업자들을 죽였다고 비난해 왔던 것이 이제는 정치권이 나서 나에 대한 인격 살인을 하고 있다. 나의 명예를 위해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호중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나를 가짜뉴스의 대명사로 지칭했다"며 "고 김영애 씨 역시 마치 나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호도했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내 방송으로 피해를 호소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지난해 9월 이 PD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영입됐으나 비판 여론에 영입이 불발됐을 당시 윤 원내대표는 "황토팩 회사를 경영하던 배우 고 김영애는 가짜뉴스의 대명사인 이 PD의 중금속 황토팩 방송 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가 끝내 207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며 공개적으로 이 PD를 저격한 바 있다.

이 PD는 "윤호중 의원에게 묻고 싶다"며 "내가 만든 프로그램들 하나라도 제대로 본 적이 있느냐. 수많은 프로그램 중 윤의원이 말한 나쁜 방송, 나쁜 뉴스는 어떤 것이며, 내가 어떻게 '가짜 뉴스의 대명사'인지 그리고 어떻게 내가 만든 프로그램 때문에 유명 연예인이 사망했는지 정확히 밝혀달라. 어떻게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나 때문에 피해를 호소했는지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원희룡 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해서도 "나를 '자영업자 킬러'란 모욕적인 단어를 사용해 전 국민이 시청하는 토론에서 본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윤호중, 원희룡 두분 다 근거를 대라. 무슨 근거로 막강한 힘을 가진 두 분이 나의 명예를 근거 없이 사정없이 짓밟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 PD는 ‘소비자고발’과 ‘먹거리 X파일’ 등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탔다.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라며 말을 유행시켰다. 2007년 배우 김영애가 사업했던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문제가 됐다. 이후 5년 넘게 소송을 벌였고 해당 보도는 오보로 밝혀졌으나 대법원은 공익을 위한 보도였다는 이유로 이 PD의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2017년 김영애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2019년 이 PD는 "고인이 받았을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며 "나 역시 오랜 기간 괴로웠는데 사과할 시점을 잡지 못했다. 늦은 걸 알지만 김영애 씨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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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PD “故김영애 죽음이 나 때문? …황토팩사건은 무죄”

기사등록 2022/04/28 17:50:39 최초수정 2022/04/28 17: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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