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퍼스 소년, 신 사탕 먹고 혀에 화상
식초보다 강해…5세 이후에 먹는 것 권장
산이 치아 부식 시키고 충치 유발하기도
![[서울=뉴시스] 호주 퍼스에 거주하는 소년이 사탕을 먹고 혀에 화상을 입은 모습. 소년의 사진과 함께 공유된 사탕 (사진=CPR 키즈 페이스북 갈무리) 2022.04.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4/28/NISI20220428_0000985582_web.jpg?rnd=20220428162924)
[서울=뉴시스] 호주 퍼스에 거주하는 소년이 사탕을 먹고 혀에 화상을 입은 모습. 소년의 사진과 함께 공유된 사탕 (사진=CPR 키즈 페이스북 갈무리) 2022.04.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호주에서 한 소년이 신 사탕을 먹다 혀에 화상을 입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호주의 안전 어린이 안전 및 응급 처치 단체 'CPR 키즈'는 "호주 퍼스에 거주하는 소년"이라며 혀에 화상을 입은 소년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소년이 어떤 제품을 섭취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호주 사탕 제조사 TNT의 신맛 캔디 스프레이 사진을 함께 공유했다.
응급 치료사이자 단체의 CEO인 니키 저쿠즈는 "신 사탕은 산성이며 어린아이들에게 끔찍한 화상을 입힐 수 있다"며 "5세 이후에 먹는 것을 권한다"고 경고했다.
호주 치과 협회의 조나단 테오 박사 역시 "신 사탕은 화학적 화상을 유발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산 때문에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호주의 소비자 단체 초이스는 호주에서 판매되는 사탕 20개가 충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발견했다. (사진=초이스 홈페이지 갈무리) 2022.04.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4/28/NISI20220428_0000985626_web.jpg?rnd=20220428170437)
[서울=뉴시스] 호주의 소비자 단체 초이스는 호주에서 판매되는 사탕 20개가 충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발견했다. (사진=초이스 홈페이지 갈무리) 2022.04.28.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016년 호주 소비자 단체 초이스가 호주에서 판매되는 20개의 신맛 사탕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신맛 사탕이 식초보다 많은 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의 소아 치과 단체는 "신 사탕의 높은 산도는 치아의 표면인 에나멜을 부식시키고 입안의 자연적인 강화 과정을 방해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에 본사를 둔 사탕 제조업체인 임팩트 컨펙션즈는 "미뢰가 느끼는 신맛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며 "어떤 사람들은 음식의 산(파인애플, 감귤류)과 신 사탕에 더 민감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에는 아스코르브산, 구연산, 젖산 및 말산이 포함되지만, PH 수준 등 성분에 대한 모든 미국 연방 지침을 충족한다"며 "정상적으로 섭취하면 문제없이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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