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고양서 검거…부모 설득 끝 자수(3보)

기사등록 2022/04/16 14:35:44

최종수정 2022/04/16 15:20:36

덕양구 오피스텔서…공개수배 17일만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가평 용소계곡 남편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왼쪽)와 공범 조현수. (사진은 인천지방검찰청 제공)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가평 용소계곡 남편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왼쪽)와 공범 조현수. (사진은 인천지방검찰청 제공)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계곡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31)와 내연남 조현수(30)가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검거됐다. 검찰이 공개수배한 지 17일만이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낮 12시25분께 고양시 덕양구 모 오피스텔에서 이씨와 조씨를 검거했다.

이들은 최근까지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이 지역에 숨어지내다가 부모들의 설득으로 자수의사를 밝혀 경찰이 이날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들을 압송해 범행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이은해(왼쪽 사진)씨와 공범 조현수씨. 사진 인천지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은해(왼쪽 사진)씨와 공범 조현수씨. 사진 인천지검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씨와 내연남 조씨는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숨지게 하려다가 치사량에 미달해 미수에 그치고, 그해 5월에도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가 윤씨의 지인이 발견해 윤씨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했으며 행방이 묘연하자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들을 공개수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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