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美 국채 금리 급등에 비트코인 하락…5000만원 아래로

기사등록 2022/04/15 09:13:08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태도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도 큰 하락세를 기록하며 비트코인은 다시 5000만원대로 내렸다.

15일 오전 8시57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86% 내린 4994만5000원을 기록하며 5000만원 아래로 내렸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5023만2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3만9952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87% 내렸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 대장 이더리움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과 업비트에서 3%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각각 377만5000원과 379만6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022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97% 떨어진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뉴욕증시의 하락과 커플링(동조화)되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 등으로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3.36포인트(0.33%) 하락한 3만4451.2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00포인트(1.21%) 내린 4392.59, 나스닥 지수는 292.51포인트(2.14%) 밀린 1만3351.08로 마감했다.

반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오른 2.82%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bp가량 올라 2.48% 급등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린 바 없다"면서도 "연방기금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2점으로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28점·두려운)보다 6점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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