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車 글로벌 점유율 7.9%로 증가…美·유럽은 감소세(종합)

기사등록 2022/04/13 20:20:00

최종수정 2022/04/13 21:00:41

KAMA, 2021년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 동향 보고서

세계 7대시장 규모 4.4%↑…상반기 확대·하반기엔 위축

[서울=뉴시스]2021년 해외 주요시장별 자동차판매 현황.(표=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2022.4.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21년 해외 주요시장별 자동차판매 현황.(표=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2022.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지난해 세계 주요 자동차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이 7.9%를 차지해 소폭 증가했다. 또 중국계의 점유율이 증가한 반면 미국·유럽계는 점유율이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13일 세계 자동차 7대 시장(미국·유럽·중국·인도·멕시코·브라질·러시아)과 정책동향을 조사한 '2021년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7대 시장은 전년 대비 4.4% 확대됐다.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0.6% 확대됐지만 하반기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과 반도체, 부품 부족 등으로 인해 신차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6% 축소됐다.

시장별로는 인도(26.7%↑), 중국(6.5%↑), 멕시코(6.3%↑), 러시아(4.3%↑), 미국(3.1%↑), 브라질(1.2%↑)은 확대됐지만 유럽은 위축(1.5%↓)됐다. 다만 이 같은 추세는 주로 전년 대비 기저 효과에 따른 것으로 시장 규모는 아직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2020년 판매량은 2019년보다 14.3% 줄었으며 지난해 판매량 역시 2019년보다 10.5% 적은 수준이다.

인도 시장의 경우 2019년 수준(296만대)보다 많은 308만대의 판매량을 보였고 중국 시장은 테슬라 및 NEV 판매 확대 등으로 2019년 수준(2144만대)을 회복하고 4년 만에 확장세로 전환됐다.

미국 시장은 백신 보급 본격화, 경기 부양책 등의 효과로 29.3% 확대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엔 오히려 13.6% 위축됐다.

자동차 메이커의 국적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한국계·중국계는 각각 0.4%포인트, 3.0%포인트씩 증가했고 일본계는 0.1%포인트 감소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에 유럽계·미국계는 각각 2.3%포인트, 1.6%포인트씩 감소했다.

한국계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시장 점유율이 7.5%에서 7.9%로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반도체 부족에 대해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대응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21.6%)을 보였으며 유럽에서는 중·대형 SUV와 신형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로 점유율이 소폭(1.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자국 브랜드 선호가 강한 중국에서는 판매량이 25%감소해 4년 연속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면서 2020년 3.5%에서 지난해 2.4%의 점유율에 그쳤다. 각 시장별 한국차의 전년 대비 점유율은 미국(1.5%포인트↑), 유럽(1.6%포인트↑), 멕시코(0.7%포인트↑), 브라질(0.7%포인트↑) 등에서 증가한 반면 중국(1.1%포인트↓), 인도(0.9%포인트↓) 등에서 감소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메이커 국적별 자동차판매 및 시장점유율 현황.(표=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2022.4.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메이커 국적별 자동차판매 및 시장점유율 현황.(표=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2022.4.13 [email protected]
중국계는 유럽의 EV보조금 활용을 통한 전기동력차 수출과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에 대한 저가 차량 수출 확대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24.7% 증가하면서 점유율이 2020년 15.2%에서 지난해 18.2%로 늘었다.

일본계는 미국에서 도요타가 처음으로 GM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보였으며 유럽에서도 유럽계 메이커(68.8%)에 이어 2위의 점유율(11.1%)을 차지하면서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비슷한 수준(25.6%)의 전체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미국계는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반도체 부족으로 유일하게 전년 대비 4.6% 감소했으며 유럽시장에서는 포드사(社)의 유럽 사업 구조조정 등 판매량 감소로 점유율이 1%포인트 하락했다.

유럽계는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유럽·중국 양대 주력시장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 대비 전체 시장 점유율이 3.2%포인트 줄었다. 중국에서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BYD, SAIC 등 토종 중국계 브랜드와의 경쟁 격화로 점유율이 3.7%포인트 감소했고 유럽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4.3%포인트 줄었다.

한편 세계 각국은 전기차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단계적 축소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전기차 소비자와 제작사에 미칠 영향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중국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전년 대비 30% 삭감하고 내년부터 보조금제도 폐지를 예고할 방침이며 독일은 내년부터 전기모드 주행거리 최소 80㎞이상 차량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프랑스와 영국은 대당 보조금 상한액을 축소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경우 반도체 공급난 지속과 러-우크라 사태, 원자재 가격 폭등과 부품 공급 차질,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판매 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평가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자동차산업은 반도체 수급, 물류비상승 등 단기 어려움 속에서, 미래차 전환까지 준비해야 하는 이중의 어려움에 처해있다"면서 "신정부는 유동성 지원확대 등 단기 대책 마련과 더불어 특히 미래차 관련 과거 획일적 규제 위주 정책에서 인센티브위주로 정책패러다임을 전환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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