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론 날 때까지 침착해야"
러, 우크라 피란민 몰린 기차역 미사일 공격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중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피란민이 모인 기차역을 공격했다는 논란에 대해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근거 없는 비난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차역 공격에 관한 진실과 원인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도 "근거 없는 비난을 피하고 조사에서 결론이 날 때까지 침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이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민간인 피해를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기차역 공격에 연루됐다고 보느냐는 지적에는 "중국은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투명한 조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이 미사일 공습을 받아 최소 57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다. 기차역에는 피란민 4000여 명이 모여있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대량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해 의도적으로 민간인이 몰린 기차역을 공격했다고 규탄했다.
러시아는 이런 의혹을 부인하며 우크라이나군이 기차역을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공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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