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관 7명, 경찰 10명 편성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가평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아내 이은해(31)씨와 내연남 조현수(30)씨의 행방이 4개월째 오리무중인 가운데 이들을 검거하기 위한 검·경 합동수사팀이 꾸려졌다.
6일 인천지검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지명 수배된 이씨와 내연남 조씨를 조속히 검거하기 위한 검·경 합동 수사팀을 구성했다.
검·경은 이들의 조속한 검거와 과거 이씨의 옛남친 의문사 사건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검찰 수사관 7명과 경찰 10명을 편성했다.
앞서 검찰은 이들에 대해 지난 1월11일 유효기간 3개월인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은 결국 지난 1월 지명수배하고 추적했다가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자 지난달 30일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검찰은 이들을 오는 12일 까지 검거하지 못하면 또 다시 체포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조속한 검거를 위해 검·경 합동 검거팀을 구성했다""면서 "또한 이씨의 옛 남친 의문사 사건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숨지게 하려다가 치사량에 미달해 미수에 그치고, 그해 5월에도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가 윤씨의 지인이 발견해 윤씨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또 조씨의 친구인 30대 남성도 공범으로 지목돼 살인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전과 18범으로 다른 사기 사건으로 현재 구속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지명수배된 '계곡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은해씨의 옛 남자친구들이 인천과 태국에서 각각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내사에 정식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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