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러 우크라 침공, 세계 경제에 중대한 영향"

기사등록 2022/04/06 14:01:12

뉴욕타임스 보도 "6일 하원 금융위 출석해 발언 예정"

[워싱턴=AP/뉴시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지난해 11월 10월6일 백악관에서 미국의 부채 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1.11.4
[워싱턴=AP/뉴시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지난해 11월 10월6일 백악관에서 미국의 부채 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1.11.4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할 예정이라고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6일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의 행동은 규칙에 기초한 세계 질서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모욕이며 우크라이나와 그 너머에 엄청난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이 중앙은행, 금융기관, 지도자들에 대한 제재를 통해 러시아에 가하는 경제적 압박을 완화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 계획이다.

또 세계 절반 이상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는 노력에 동참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를 통한 자금 조달 혜택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단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옐런 장관은 "재무부는 러시아가 국제 금융시스템의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발언할 계획이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밀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세계 식량 가격이 급등하며 빈곤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다. 

아울러 러시아의 행동이 에너지 자립에 투자해 세계가 석유와 가스를 의존하지 않도록 상기시키고 있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은 "우리는 하나의 에너지 공급원이나 하나의 무역 파트너에 의존하는 것에서 오는 취약성을 목격하고 있다"며 "에너지 공급원과 공급처를 다양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또 저소득 국가들이 부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지원이 필요하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공급 문제를 개선하도록 국제금융기관에 요청할 방침이다.

옐런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발표를 앞둔 가운데 나온 것이다. CNN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당국자는 "미국은 6일 주요 7개국(G7) 및 유럽연합(EU)과 협력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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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04/06 14:01: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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