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대표 "전쟁범죄 가능성·인권법 위반 충격적 의문"
러시아군, 우크라 부차서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우크라이나 부차의 민간인 시신을 모두 발굴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4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 같이 밝혔다. 부차에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바첼레트 대표는 "우크라이나 부차 마을의 길거리와 급조 무덤에 누워있는 민간인들의 모습이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들에게 알리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모든 시신을 발굴해 신원을 확인하는 일이 필수적"이라면서 "증거 보존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보고된 내용은 전쟁범죄 가능성, 국제 인도주의 법과 인권법의 심각한 위반 여부를 놓고 충격적인 의문을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진실, 정의, 책임 보장 및 희생자·유가족 배상과 구제를 위해 부차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독립적이고 효과적인 조사가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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