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습 우크라 남동부에 집중…공중공격에는 취약"

기사등록 2022/04/03 11:41:56

최종수정 2022/04/03 11:47:43

英 군당국 "러, 우크라 남동부 공습집중"

"러, 방공에 취약…지상군 지원에 차질"

[마리우폴=AP/뉴시스]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 달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민간 건물들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불에 타고 있다. 현지 당국은 러시아군이 주민 400명이 대피 중인 한 예술학교 건물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2022.03.21.
[마리우폴=AP/뉴시스]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 달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민간 건물들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불에 타고 있다. 현지 당국은 러시아군이 주민 400명이 대피 중인 한 예술학교 건물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2022.03.21.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병력을 일부 철수하고 남동부에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러시아 공중 공격이 우크라이나 방공에 가로막힌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 SNS 공식계정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항공과 미사일에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다"며 "러시아 항공기는 여전히 단거리 및 중거리 방공시스템에 취약하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방공 시스템을 찾아내 파괴할 능력이 없어 공중 작전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러시아가 '다양한 전선에서 지상군의 진격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영국 군 당국은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남동부에 집중한 결과로 보인다"며 "이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상당한 공습 활동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주전장이 동부나 남부로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북부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한 반면 동부에서 병력을 증강할 것이라고 보고했고,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를 점령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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