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100% 관중…올해 프로야구 흥행 성공할까

기사등록 2022/03/31 06:46:00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막전 100% 관중 입장 허용

2017년 840만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 이후 하락세 보이다 코로나19 직격탄

MLB 뛰던 김광현·양현종 국내 복귀 등은 호재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를 찾은 양팀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1.11.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를 찾은 양팀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1.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다음달 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가 개막전부터 관중을 100% 수용한다.

관중 입장을 100% 허용해도 된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개막전부터 관중을 100% 입장시키기로 했다. 취식이 허용됨에 따라 '치맥(치킨과 맥주)'도 가능해졌다. 다만 육성 응원은 금지한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2020년 이래 프로야구는 정상적으로 관중을 받지 못했다.

2020년에는 3월 28일에 정규시즌이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5월 5일로 미뤄졌다. 2020시즌 개막전은 무관중으로 열렸다.

이후 KBO는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정부 지침에 따라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50% 수준의 관중만 받았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방역 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추진안이 시행되면서 포스트시즌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 등에 한해 관중 입장 비율 제한없이 좌석 대비 100% 관중을 입장시켰다. 야구장 전 좌석이 관중에 개방된 것은 2019년 10월 한국시리즈 이후 2년 1개월 만의 일이었다.

올해에는 지난 2년 동안과 달리 개막전부터 야구장의 문을 완전히 열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변수가 많지만, 정부가 방역 지침 완화를 추진하고 있어 시즌 내내 관중을 100%까지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관중을 정상적으로 받지 못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구단들의 숨통도 트일 전망이다.

프로야구 흥행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전승으로 금메달을 수확한 뒤 프로야구는 5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2007년 410만4429명이던 프로야구 관중은 2008년 525만6332명으로 늘었다.

이후 프로야구 관중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역대 최다인 840만688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하지만 2017년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서서히 내리막을 탔다. 2018년 807만3742명으로, 2019년 728만6008명으로 관중 수가 줄었다.

코로나19 시대였던 2020년에는 관중 수가 32만8317명에 불과했다. 사정이 조금 나아진 지난해에는 122만848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관중 급감을 떠나 최근 프로야구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는 우려가 많다. 스타 플레이어의 무성의한 팬 서비스, 각종 사건사고로 인해 팬들의 마음이 돌아섰다. 

하지만 흥행 요소는 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국내 최고 좌완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2022시즌을 앞두고 모두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역대급 빅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 이반 노바(SSG)도 올해 KBO리그 무대에 데뷔한다.

또 시범경기에서 김도영, 송찬의 등 신인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허구연 KBO 총재도 지난 29일 취임식에서 "2017년 역대 최대인 840만 관중을 달성했지만, 이후 하강 곡선을 그렸다"면서도 "올해에는 좋은 조짐이 많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돌아왔고, 좋은 신인도 많다. 관심을 끄는 외국인 선수들도 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올해가 매우 중요한 한 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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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100% 관중…올해 프로야구 흥행 성공할까

기사등록 2022/03/31 06:46: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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