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화성 15형 여부…정의용 "정밀 분석 중"

기사등록 2022/03/28 15:46:54

최종수정 2022/03/28 17:46:36

"탄두 중량에 따라 (비행거리) 조정 가능"

이인영, 발사 배경에 "내부 실패 만회 필요성"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8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8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28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최근 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신형 화성-17형인지 기존의 화성-15형인지와 관련해 "지금 현재 갖고 있는 정보들을 바탕으로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정 장관은 북한의 ICBM 도발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처럼 밝혔다.

북한은 24일 오후 2시34분께 순안비행장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1발 쐈다. 2017년 11월 화성-15형 발사 이후 4년4개월 만에 ICBM 발사를 재개하며 북한이 스스로 약속한 핵실험·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유예)을 깼다.

북한은 화성-17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반면 한미 당국은 신형이 아니라 기존의 화성-15를 개량했다고 보고 있다.

어느 쪽이든 간에 2017년 발사된 화성-15에 비해 파괴력이 커졌단 평가와 관련해 정 장관은 "(파괴력이) 확대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화성-15라고 치더라도 고도와 비행시간이 늘어난 점으로 미뤄볼 때 사정거리가 늘었단 평가가 있다고 질의했다.

이에 정 장관은 "반드시 그렇진 않다. 탄두 중량에 따라선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다"며 "구체적 내용은 제가 여기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탄두 중량을 줄여 발사해 더 멀리 날아가는 화성-17과 유사한 궤적을 구현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다.

북한이 4년4개월 만에 ICBM 시험발사를 한 배경에 대해선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우선 북한이 거듭 주장하는 것처럼 자기들 자체 일정에 따른 신형 무기의 개발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또 "앞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판단이 있었을 수 있다"며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미중갈등 (상황에서) 북한이 보다 자기들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계기라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이유도 한 가지쯤은 있어 보인다"며 "만약에 그들(북한)이 내부적으로 무언가 실패한 것이 있다면 조기에 만회하고 수습할 필요성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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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화성 15형 여부…정의용 "정밀 분석 중"

기사등록 2022/03/28 15:46:54 최초수정 2022/03/28 17: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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